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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목과 같이 글을 쓰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약 3주 동안 글을 기획하고 일부 내용을 작성하다가 지우기를 반복했다.. 이쯤 되니 도대체 왜 글을 쓰는 행위가 이전보다 어려워졌는지 궁금해졌다.
요즘 글쓰기가 어려워진 이유는?
1. 목적에 대한 집착으로 실행 부재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개발과 관련된 개선 또는 해결 사항을 남김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였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계기가 자꾸 발목을 잡게되었다. “이 내용이 과연 독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내용의 퀄리티가 너무 낮은 같은데..” 등과 같은 이유를 들면서 결과물은 내지 않고 글을 덮어버리기를 반복했다.
2. 비축한 콘텐츠 부재
회사 업무에 과도하게 몰두하여 개인적인 성장을 너무 등한시했다. 이번 한 해 동안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많은 결과물을 얻었음에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업무 처리에 전부 소진하여 프로젝트 진행 도중에 배운 내용들을 제대로 내재화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콘텐츠가 부족해 글 내용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을 느끼고 있다.
어떻게 해야 글쓰기가 편해질까?
1. 어차피 고칠거라는 마음을 가지기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일단 빨리 쓰고 퇴고를 자주하자. 지난 글쓰기에서도 대부분 초고에 만족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고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글을 쓰면서 겪은 어려움이 글을 다시 수정하는 것에 대한 반감을 키웠기 때문인 듯하다. 지금부터는 퀄리티에 대한 집착은 내려놓고, 여러 번 글을 작성하고 게시하면서 점진적으로 퀄리티를 높이고자 한다.
2. 글쓰기를 위한 프로세스를 갖추기
평소 “프로세스로 인해 글을 쓰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하지만 글을 여러 번 작성하다 보니, 오히려 명확한 프로세스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이 더욱 부담스럽고, 두 배 더 어렵다는 것을 깨닫았다.
이러한 깨달음을 기반으로 리서치를 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 파이프라인 등을 활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리서치 내용들을 참고하여 프로세스에대한 다음과 같은 도식화를 도출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도식화된 나만의 글쓰기 프로세스를 이용하고 개선함으로써 글쓰기를 위한 의사결정의 효율을 높이고, 글쓰기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마무리
이렇게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어렵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지금 이 순간도 글쓰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글쓰기를 계속하려고 하는 이유는 글을 쓰며 얻는 성취감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됨으로써 사회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자 하는 작은 소망 때문이다.
“글쓰기로 인한 ‘불편함’을 무시하지 않고 직면하여 ‘편안함’을 찾으려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글쓰기가 습관화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이번 글을 마무리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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